뉴스 > 사회

사전투표 조작 의혹…이번에는 다를까 -취[재]중진담

기사입력 2024-03-30 09:00

4.10 총선 본투표일을 13일 앞둔 그제(28일)부터 제 22대 국회의원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습니다.

'거대 양당'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각 당 관계자와 후보자들은 전국 254개 선거구에서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에 돌입했습니다.

출처: MBN
↑ 출처: MBN

경찰도 전국 경찰관서에 '선거 경비 상황실'을 꾸리고 대비 태세를 갖추고 나섰는데요.

이번 '취[재]중진담'에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총선을 위한 노력들을 하나씩 짚어 봅니다.


◆ '사전투표 조작 논란' 막는다 ◆

아시다시피, 지난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에서는 '사전투표 부정 선거' 의혹이 일기도 했었습니다.

출처: MBN
↑ 출처: MBN

이에 따라 이번 22대 총선을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 등 유관기관들이 이러한 논란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방안들을 내놨는데요.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사전투표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일부 유권자들의 '의심'을 해소하기 위해, 사전투표함 보관 장소를 24시간 CCTV 녹화한다는 겁니다.

또 추후 중복 투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사전투표자들의 신분증 이미지도 최대 30일까지 더 보관한다고 합니다.

경찰도 사전투표일인 다음달 5일과 6일 이틀 동안 전국에 약 2천 명의 경찰력을 투입해 '사전투표함 우편 호송' 작전에 동참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 사전투표 관련 여러 의혹들이 제기됐기 때문에 그에 대한 보완책 개념으로 추가된 역할"이라면서, "사전투표 이후 투표 용지들이 우체국으로 옮겨진 뒤 다시 선관위에 마련된 사전투표함 보관소로 들어갈 때까지 모든 과정을 경찰이 동행하면서 투표 용지 호송을 방해하는 행위를 막는다"고 설명했습니다.


◆ '정치인 테러' 없도록 ◆

22대 총선 공식 유세 활동이 시작된 그제 인천 부평역 인근에서는 흉기를 지니고 있던 20대 남성이 검거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여하고 있던 민주당 총선 출정식 행사장 근처에서였죠.

경찰은 이 남성의 진술과 행적 등을 조사한 결과 범행 의도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귀가 조치 후 내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히면서, 사건은 '해프닝'으로 일단락됐습니다.

앞서 올해 초 부산에서 이재명 대표를 상대로 한 피습 사건도 있었던 터라, 경찰은 유세장 경비는 물론 주요 인사 신변 보호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각 원내정당 측의 요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대표급 인사들에 대한 근접 신변 보호를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지자들 간 물리적 충돌을 방지하고, 많은 사람이 동시에 몰리면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고 등을 미리 막는 '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위법 행위' 엄정 대응 ◆

본투표가 이뤄지는 4월 10일에는 투표장은 물론 개표장 주변 상황도 안전하게 유지되어야 할 것입니다.

앞서 사전투표 준비가 한창이던 지난주 경남 양산의 사전투표소들에서 '불법 카메라'가 설치된 것이 발견되면서 비상에 걸리기도 했는데요.

출처: MBN
↑ 출처: MBN

사태를 파악한 행정안전부와 선관위는 전국 사전투표소들에 전체 점검을 요청했고, 그 결과 인천의 사전투표소들에서도 불법 카메라들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지난 27일 경찰은 두 건의 피의자로, 현재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40대 남성 A 씨를 긴급체포하는 한편 공범 1명을 쫓고 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선관위가 사전투표율을 조작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결국 건조물침입 및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

경찰은 이같은 선거 관련 위법 행위에 대응하는 동시에 향후 총선 개표가 모두 끝날 때까지 경비를 늦추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 연장현 기자 / [email protected]]

‘취[재]중진담’에서는 MBN 사건팀 기자들이 방송으로 전하지 못했거나 전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들려 드립니다.
#취재중진담 #취[재]중진담 #취중진담


MBN 종합뉴스 평일용 배너
화제 뉴스
오늘의 이슈픽

스타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