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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등급 허리케인 '베릴' 강타한 남미…7명 사망·4명 실종

주진희 기자l기사입력 2024-07-04 19:01 l 최종수정 2024-07-04 19:47

【 앵커멘트 】
역대급 허리케인으로 꼽히는 '베릴'이 카리브해 섬들과 남미 북부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이례적으로 이른 시기 발생한 허리케인에 1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요.
이제 멕시코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엄청난 비바람에 나무가 뽑힐 듯 흔들리고, 도로 위 물건들이 건물 높이까지 회오리칩니다.

불어난 물에 쓸려 내려가는 잔해 위에서 동물들은 어쩔 줄 몰라하고, 차량에 갇힌 노인들은 가까스로 구조됩니다.

▶ 인터뷰 : 라파엘 로모 / CNN 기자
- "바람이 너무 세서 서 있기가 힘듭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몇 분 동안 많은 잔해가 날아다녔고 저 지붕도 날아갔어요."

카리브해에서 발생한 4등급 허리케인 '베릴'이 한때 5등급으로 강해져 카리브 해역과 남미 일부 국가를 지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니콜라스 마두로 / 베네수엘라 대통령
- "8천 가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 파견된 군대가 확인한 결과, 400채는 완전히 파괴된 것으로 보고받았습니다."

지금까지 1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복구가 시작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베릴은 다시4등급으로 약해졌지만 최대 풍속이 시속 230km로, 여전히 강한 위력으로 멕시코를 향하고 있습니다.

관측 이래 최고로 높은 대서양 수온 탓에 이례적으로 이른 시기 발달한 허리케인이 남미 곳곳에 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앤드류 홀니스 / 자메이카 총리
- "베릴은 역대 가장 빠르게 발생한 5등급 허리케인입니다. 기후 변화 영향을 보여주는데, 자메이카 같은 작은 섬나라엔 치명적이죠."

멕시코는 베릴 예상 지역에 휴교령을 내리고 대피소 112개 마련했으며, 구호 물품 비축 등 만반의 대비 태세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염하연
영상출처 : X@ag_Journalist, @sabine_38, @DamionMitch, @upuknews1, @RudawTurk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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