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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의 정치? 팽창하는 한동훈 팬덤? [주간 이철희]

기사입력 2024-07-02 11:28 l 최종수정 2024-07-02 13:29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본 영상의 타이틀곡과 BGM의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 인터뷰 인용 보도시 MBN 유튜브 '지하세계-주간 이철희'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를 좀 해볼게요. 지금 국민의힘 한동훈 대세론 이거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긴 한데, 여기에 맞서서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지금 ‘배신의 정치’ 주장하고 있더라고요. 그 근거가 이제 뭐 해병대원 특검법 수정 발의를 얘기를 하고 있는데 한동훈 후보 측이 이제 이거 ‘악의적인 프레임이다’ 라고 반박을 했어요. 근데 보시기에 이 ‘배신의 정치’ 이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을 하세요? 아니면 좀 과하다. 아무리 전대라도. 어떤 입장이세요?

● 이철희> 한동훈 위원장이 출마의 변을 잘 했잖아요?

◎ 앵커> 칭찬하셨잖아요.

● 이철희> 좋았어요. 제가 그래서 그런지 칭찬하신 분들이 더러 있더만요. 잘 썼어요. 그거만 보면. 실제로 이제 정치를 그렇게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말은 근사하게 했어요. 안착이 잘 됐어. 소프트랜딩이 된 거예요. 근데 그때 만약에 어떤 시선을 잘 못 취했다. 그러면 초반에 대세론이 흔들릴 수도 있었는데 초반 국면 세팅을 저는 잘 했다. 그니까 이제 한동훈 대 반한동훈 구도가 만들어지는 거.. 나머지가 그냥 원 오브 댐(one of them)으로 바뀌어 버렸어요.

◎ 앵커> 그렇죠.

● 이철희> ‘배신의 정치’다? 문제는 한동훈이 취한 스텐스가 배신이냐, 배신으로 볼 만 하냐 라는 판단이 우선 가능해야 되잖아요? 그 당원들이나 지지층들 사이에서... 배신입니까? 배신이라고 보기 어렵잖아요. 아직은? 설사 그렇게 될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뭐 탄핵하자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야당 안을 그대로 받자는 것도 아니고 수정해서 근데 국민들이 여론 조사를 해보면 다수가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다수가 이걸 하자고 하는데 마냥 안 된다고 할 수 없으니, 하자. 근데 이런 방법으로 하자. 배신일까요? 저는 사실 뭐 따지고 올라가보면 유승민 대표도 박근혜 대통령을 배신했다고 보지 않습니다. 사실, 국민을 배신한 건 대통령이었죠. 정치인이 국민을 놓는 표로 국민을 잣대로 판단을 해야 되잖아요? 그건 배신해서는 안 되는 사람은 대통령일 뿐이죠. 근데, 아, 저 배신해서 안 되는 사람은 국민이죠. 그럼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서, 배신하지 않기 위해서는 대통령한테 만약에 배신해야된다 라고 하면 해야죠. 그건 어쩔 수 없는 거 아닙니까? 정치인의 숙명이죠.

◎ 앵커> 한동훈 후보가 얘기하는 것이잖아요.

● 이철희> 그 양반이 그런 말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국민의 표로 선출된 정치인이라고 하면 끝까지 충성을 해야 될 집단은 국민인 것 이고, 거기에서 벗어나면 안 돼죠. 그래서 국민을 배신하면 안 됩니다만, 국민의 뜻을 지키기 위해서 받들기 위해서 누군가를 배신해야 된다고 그러면 저는 주저없이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 잣대가 자기 마음대로 이게 국민의 뜻이다. 하면 할 말이 없으니까 전체 흐름, 여론 조사나 이런 걸 봤을 때 이게 대세가 이렇다. ‘국민의 뜻이 이렇다’라고 하면 그걸 따르는 게 맞죠. 근데 지금 한동훈 위원장이 취하는 스텐스는 배신이라고 보기에는 국민의힘 지지층들이나 당원들이 보기에는 저걸 배신이라고 봐야 돼? 약간 무리에요. 아직은.

◎ 앵커> 설득력이 아직은 떨어진다?

● 이철희> 아직은, 별로 좀 안 먹힐 것 같아요.

◎ 앵커> 근데 국민의힘에서는 말씀하신 것처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제 유승민 당시 의원에 대해서 배신의 정치라는 단어를 쓰면서 이거에 대한 각인이라고 해야 되나? 트라우마라고 해야 되나요? 이게 이제 확고하게 있는 상황이잖아요? 근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그럼 이게 설득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전당대회 뭐 판도에 영향을 미친다거나 그럴 정도의 변수가 되지는 못할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이철희> 아직은 아닌 것 같아요.

◎ 앵커> 아직은 아니다?

● 이철희> 그렇게 될 가능성도 있는데 문제는 이거잖아요. 그건 탄핵으로 연결시잖아요. 배신? 다음 탄핵. 배신했기 때문에 탄핵으로 갔다, 이거는 논리적으로 안 맞아요. 배신자라고 규정에서 쫓아내는 행위가 있었기 때문에 탄핵으로 간 거에요. 유승민 대표처럼 국민의 뜻을 받들었다는 거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걸 배신자로 규정을 하고 몰아내기 시작하면서 망가져서 탄핵으로 간 거란 말이죠. 지금이 그니까 문제의 발단은 근원은 배신이라는 게 아니고 ‘배신자를 쫓아내는 그 배신’이 더 큰 문제였다. 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그래서 탄핵의 원인을 따져보면 그거인 거죠. 탄핵의 원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제공한 거지, 유승민 대표가 제공한 게 아니거든요. 지금도 마찬가지잖아요. 지금 국민의 인기가 없는 대통령이 된 이유는 뭐에요? 한동훈 때문에 인기 없는 게 아니잖아요? 총선 왜 졌어요? 한동훈 때문에 진 게 아니잖아요. 윤석열 (대통령) 때문에 졌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해서 인기가 없는 거잖아요.

◎ 앵커> 근데 이 배신의 정치를 얘기하는 원희룡...특히, 좀 강하게 얘기하는 원희룡 후보 같은 경우는 총선을 어쨌든 한동훈 후보 때문에 졌다고 얘기를 하는 거죠.

● 이철희> 지원 유세 왔을 때 그렇게 부둥켜안고 좋다고 같이 손 흔들고 했던 사람들이 어떻게 그렇게..

◎ 앵커> 아니다. 그렇게까지 가지 말자.

● 이철희> 아직은 안 먹혀요. 계속 이제 하겠죠. 근데 어느 순간 유권자 이제 그 국민의힘 당원들이나 지지층들이 ‘그 말 맞다’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최소한 현재까지 제가 확인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고, 그럴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현재까지는 아니다. 또 하나, 배신의 정치라고 규정해서 그럼 어떻게 하자는 건데? 같이 국민의힘이 대통령과 같이 그냥 떠내려가자는 거야? 같이 죽자는 거야? 한 몸으로? 이 얘기일 수 있잖아요. 이 사람들이 먹히려면 이 사람들이 이게 ‘배신의 정치입니다’라고 규정하고 사랑을 받으려면 대통령을 어떻게 바꿀 건지에 대한 대안을 제시 해야 돼요. 한동훈처럼 대통령 못 바꾼다. 한동훈처럼 하면 대통령 못 바꾸니, 우리가 이렇게 대통령 바꾸겠다. 그래서 우리가 대통령 때문에 죽는 일이 안 생긴다. 라는 것에 대한 전망을 줘야죠. 안 주잖아요.

◎ 앵커> 아직 못 보여줬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 이철희> 오로지 딸랑딸랑 하는 거 말고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럼 어떡하자는 건데? 그래서 한동훈 쫓아내면 어떡하자는 건데? 그 다음 뭐야? 답이 없잖아요. 그다음 결정적으로 팬덤이 없잖아요. 한동훈 후보는 팬덤이 있잖아요. 어마무시한 팬덤이 있잖아요. 이미 그 팬덤이 활성화됐어요. 점점 이제 팽창하고 확장이 될 거예요. 이건 못 이겨요.

◎ 앵커> 못 이겨요?

● 이철희> 민주당 보세요. 조국 후보 보세요. 팬덤이 있으면 안 된다니까.

◎ 앵커> 이렇게 팬덤이 있는데 그러면 이거 여쭤볼게요. 대구·경북 지역 광역 단체장들이 지금 한동훈 후보 만나지도 않잖아요? 대놓고 무시하고 있잖아요?

● 이철희> 찌질하죠...어른들이 그게 뭐에요?

◎ 앵커>나경원, 원희룡 후보는 만나줬는데 홍준표 대구시장도 그렇고 이철호 경북도지사도 안 만났어요. 이거 별 의미 없을까요? 대구 경북 당원 민심에 영향 안 미칠까요?

● 이철희> 전혀 대세에 지장 없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전혀 대세 지장 없어요?

● 이철희> 홍준표 지사는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정치인이에요. 개인적으로. 정치인으로서 활동에 대해서는 좀 이견이 많고 생각하는 다른 게 또 너무 많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만나보면 굉장히 따뜻하고 매력있는 사람이에요. 저랑도 꽤 잘 지냈고 그런데 저런 정치행위는 저는 좀 이해하기 어려워요. 어쨌든, 생각이 달라도 같은 당에 몸 담고 있는 사람이라고 하면 뭔가 해보겠다고 한참 후배 아닙니까? 20년 후배라더만요? 그러면 이렇게 토닥토닥 해주는 게 맞죠. 지금 이제 나가서 무대 위에서 뛰겠다는 사람한테 삿대질하고 야유하는 게 선배 정치인, 어른으로서 할 일이 아니지.

◎ 앵커> 그런데 한동훈 후보 엄청 때렸잖아요? 근데 그게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전대에 한 후보 되게 키워주는 의도하지 않은 효과는 좀 있었어요.

● 이철희> 그래요? 그게 역으로 구태? 구각? 기존 질서로부터 좀 달라보이는 한동훈을 역으로 지금 말씀하시는데요. 다르게 하는 효과를 가져다 줬고 그게 결국, 한동훈에게는 득이 될 수 있죠.

◎ 앵커> 이렇게까지 한동훈 후보를 이제 소위 말해 때리게 하는 건 잠재적 경쟁자라고 보기 때문으로 봐야 될까요?

● 이철희> 그렇겠죠. 본인 경쟁자로 생각해서 그런 거 아니면 뭐 정말 인간적으로 용납이 안 되거나, 뭐 그런 거겠죠.

◎ 앵커> 후자일까요? 전자일까요?

● 이철희> 둘 다일 수도 있죠.

◎ 앵커> 둘다일 수도 있을까요? 원희룡 후보가 한동훈 후보에는 ‘삼무(無)‘ 후보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신뢰 그 다음 소통 경험이 없다. 동의하세요? 맞는 것 같으세요?

● 이철희> 그건 그분 판단이고, 원희룡 선배도 저는 개인적으로 괜찮은 사람이다라고 보거든요. 근데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좀 생각이 많이 다르고 제가 쓴 소리도 많이 했는데 그때 제가 ‘아, 저분 좀 과하다’라고 생각했던 게 몇 번 있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지난 총선 때 이재명 대표 지역구에 나가면서 돌덩이를 치우겠다.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너무 좀 싸다. 이거. 싼마이도 아니고 용어를 왜 저렇게 쓸까? 학력고사 수석이잖아요? 우리 때 학력고사 수석이면 대단한.

◎ 앵커> 제주도에서는 천재소년이에요.

● 이철희> 공부도 잘 했고 검사 출신이었잖아요. 그런데 왜 저렇게 저렴한 용어를 쓸까? 굉장히 제가 아쉬웠던 부분인데 근래에도 그래요. 지난 자꾸 옛날 얘기를 해서 빗대게 되는데 지난 민주당 전당대회때 나왔던 사람에게 제가 누군지는 말씀 안 드릴 텐데요. 자꾸 이재명 대표 욕 하지 마라. 니 얘기를 해라. 니 얘기. 본인이 어떻게 당을 이끌고 갈 건지, 본인이 민주당을 통해서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은지 본인의 생각과 본인의 비전을 포지티브하게 얘기해라. 자꾸 이재명 대표 걸고 넘어지지마라. 그거 찌질해 보이고 안 맞다. 먹히지도 않는다.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거든요. 지금도 마찬가지에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우선은 원희룡 후보는 본인이 그리는 그림을 얘기를 해줘야 돼요. 내가 봤을 때 이렇게 하면 우리가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고 잘 될 수 있다. 라는 걸 보여
줘야 돼요. 아니, 못 보여주잖아요. 근데 무조건 얘는 안 돼. 얘 나쁜 놈이야. 얘는 안 됩니다. 라는 거밖에 없잖아요? 근데 그거로는 못 이긴다. 지지율에 밀리는데 어떻게 이깁니까? 그렇잖아요. 그리고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당원들이 한동훈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미래’에요. 미래.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봤기 때문에 지지하는 거잖아요? 그럼 이분들 특히, 원희룡 후보는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줘야되는데 그냥 윤석열 대
통령한테 올인하는 듯한 맹종하는 듯한 이런 모습을 취하면 그 대통령이 설사 인기있더라도 그게 유리한 전략이 아니거든요? 대통령이 낙점한 후보가 대통령 되는 얘기가 거의 없어요. 대부분. 그렇잖아요. 심지어 인기도 없는데 보수의 상당수가 대부분이 지금 ‘윤 대통령은 아니야‘라고 하고 있는 판에 거기에 거기만 믿고 저렇게 하고 있으면 다음 권력이 저 사람을 통해서 만들어질 수 있겠다고 생각을 할까요?

◎ 앵커> 업그레이드 시킨다. 그러잖아요. 업(up)윤. 대통령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 업윤을 지금 내세우고 계시던데.

● 이철희> 어떻게?

◎ 앵커> 어떻게에 대한 설명은 좀 없다는 말씀을 지금 계속 하시는 거죠?

● 이철희> 대통령이 누구라도 권력이 제일 센 사람이 대통령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아니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권력이 세지면 견제를 귀찮아하거든요. 누군가 쓴소리하는 것도 귀찮아요. 근데 그걸 강제할 수 있는 힘이 누구한테 있느냐. 제가 말씀드린 적이 있을텐데, 여당에게 있어요. 108석을 갖고 있잖아요. 그러면 여당이 대통령 생각과 다르게 야당과 만약에 같이 가버리면 대통령 진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 탄핵도 마찬가지고요. 법안도 마찬가지고, 거부권도 다 무력화 됩니다. 그 힘을 여당이 갖고 있어요. 108석이라는 마진이 있어요. 그럼 이거 가지고 대통령을 강제를 해야죠. 그렇게 안 됩니다라고 할 수 있는 뭔가를 보여 줘야지, 원희룡 후보가 대표가 되겠다고 하는 그런 정도의 결기와 각오를 가지고 지금 당 대표로서 윤 대통령을 이렇게 하겠다 라는 가이드 하겠다. 이렇게 못 벗어나게 가드레일을 못 벗어나게 하겠다. 라는 거를 그림으로 줘야죠. 그래야지 당원들이 그래, 뭐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꼭 한동훈 식의 방법만 아니라, 원희룡 식의 방법이 있구나. 이게 대안이 되겠네. 이게 더 설득력 있네 하면 뽑는 거에요. 근데 이거 없이 그냥 한동훈은 안 돼. 누가 말 잘했대, 그 대변인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 앵커> 네. 정광재 대변인.

● 이철희> 여기 출신 아니에요?

◎ 앵커> 네. 저희 MBN 출신.

● 이철희> 인물들을 내시는 데군요? 어쨌든, 그 ’공한증’의 발로라고밖에 저는 생각이 안 드는데요?

◎ 앵커> 이 전대가 1강 2중 1약 이렇게 보더라고요? 어쨌든 학교 다닐 때 보면 2등하이 1등 한 번 이기는 게 최대 목표잖아요? 그러면은 나경원, 원희룡 후보가 막판에 물론, 선거가 20일 더 남았지만 이 연합구도 형성할 걸로 보세요?

● 이철희> 쉽지 않을 걸요? 세 사람이 뭐 한다고 했을 때 단일화, 또는 연합 했을 때 어차피 결선 투표가 있을 수 있지만 1등을 이길 수 있다고 하면 하겠죠.

◎ 앵커> (연합) 해도 못 이길 거라고 보세요?

● 이철희> 지금 여론 조사 지지율을 보면 안 되잖아요. 잘 보면 러프하게 이렇게 보면 6대 3대 1? 아직 결정하지 않은 사람이 1, 한동훈 후보가 5.5에서 6정도 되는 것 같고 나머지 후보 다 합치면 한 3에서 3.5 이 정도밖에 안 되잖아요?

◎ 앵커> 근데 원희룡 후보 그 얘기하더라고요. 이 여론 조사는 별로 믿을 게 못 된다. 왜냐하면, 전당대회 룰이 당원 80, 일반 여론 20인데 사실상 이 여론 조사 자체는 당원만 놓고 한 여론 조사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그렇게 제대로 반영이 되는 건 아니다 이렇게 주장을 하시더라고요.

● 이철희> 그 양반 말의 전제는 당심과 민심이 따로 라는 걸 전제로 하고 하는 얘기 아니에요? 그게 정치인이 할 말이에요? 당대표가? 솔직히. 어느 당의 당심이 민심하고 따로 가면 그걸 걱정을 해야지. 하 정말. 민주당도 마찬가지고, 어느 당이든 당심이 민심과 별개로 있을 수는 없어요. 일시적으로 좀 거리가 떨어져 질 수 있죠. 그러면 빨리 합쳐야 됩니다. 가까이 붙여서 일체화를 시켜야 돼요. 민심의 바다 위에 당이 떠 있어야 되는 거지, 민심하고 별개로 다른 데 가 있으면 안 되잖아요. 그니까, 원희룡 후보는 지금 당 안에 있는 당원들은 윤 대통령을 지지할 거다. 그러니 그 힘을 내가 취해서 올라가보겠다. 이런 생각을 하시는 것 같은데, 그렇게 안 될 거에요. 실제로 조사해보면 당원들 사이에서도 밀리잖아요. 많이 밀리는데? 다르지, 그리고 그 여론조사에 응답한 당원들은 또 다른 당원입니까?

◎ 앵커> 알겠습니다. 국힘 원내 얘기 하나만 더 여쭤보고, 추경호 원내대표 사퇴 하셨다가 백령도 잠행하시더니 복귀하셨어요. 근데 조경태 의원이 여기 출연 하셔가지고 돌아오면 안 된다, 진정성에 의심 받는다, 돌아오면 쇼잉(showig)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근데 돌아오셨거든요. 이 약속대련 같은 사태였
다고 보세요?

● 이철희> 저는 진짜 하기 싫었을 거라고 봐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데. 야당 쳐다보자니 의석수가 절대적으로 차이나서 안 되고, 뭐 말도 안 들어주고 의장도 그렇고 이쪽 쳐다보자니 대통령도 벽이고 격노나 하고 이러는데 중간에 끼어 가지고 하고 싶겠어요? 진짜 하기 싫지. 저는 진심이라고 봐요. 근데 아무도 안 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지금. 만약에 이게 좋은 자리고 해 볼만 하다 그러면 그래, 사퇴했으니 빨리 경선 합시다. 이렇게 갔어야죠. 안 하잖아요. 독배에요. 독배.

◎ 앵커> 선당후사로 돌아오셨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이철희> 할 수 없는 거죠. 어떻게 그 양반은 그래도 부총리도 했으니.. 어쩌겠냐. 여기까지 니가 책임져라. 이러니까 한 거죠. 그 양반 순하신 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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