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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승리 트럼프에 대법원이 '면책'…"초반 승기 잡았다"

최중락 기자l기사입력 2024-07-02 07:01 l 최종수정 2024-07-02 07:22

【 앵커멘트 】
미국 연방 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에 대해 면책 결정을 내렸습니다.
첫 토론 승리에 이어 사법 리스크도 사라지면서 대선 초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에 대해 미국 연방 대법원은 "전직 대통령의 재임 중 공적 행위는 형사 기소를 면제 받아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미 대법원은 "전직 대통령은 재임 중의 공적 행위에 면책특권이 있으나 사적 행위에 대해서는 면책특권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수 6 진보 3의 대법관 성향 그대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법원은 하급심 법원이 이 같은 법리를 어떻게 적용할지를 판단하라고 명령했습니다.

▶ 인터뷰 : 마크 셔먼 / AP 통신 기자
- "이 같은 결과는 11월 대선 전에 재판이 열릴 가능성을 낮게 만들고 재판이 진행되기 전에 오랜 시간 지연될 것을 의미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법원 판단 이후 SNS 에 올린 글에서 "헌법과 민주주의의 큰 승리"라며 "미국인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취임 후에는 법무장관을 통해 자신에 대한 기소를 중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바이든 캠프 측은 "트럼프는 2020년 선거에서 패배하고서 폭도들을 부추겼다"며 "대법원 판결로 달라진 사실은 없다"고 판결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토론 참패 후 후보 사퇴론에 직면한 바이든 대통령은 주말 동안 별장 가족회의에서 출마 의지를 굳히고 새로운 광고를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나는 거짓을 바꾸고 진실을 얘기할 수 있습니다. 수백만 미국인처럼 나 역시 쓰러진다면 일어나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는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패션잡지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라며 후보 사퇴론을 단호히 배격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하지만, 대법원 판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1월 대선 전에 사법 리스크가 사실상 사라지면서 첫 토론 승리에 이어 재선 도전 초반 승기를 잡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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