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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이화영에 유리한 증거들은 다 배척을 한 결과인 듯"

기사입력 2024-06-11 07:58 l 최종수정 2024-06-1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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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인용 보도시 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 앵커> 이화영 전 부지사 쌍방울 대북송금 선고 결과가 나왔어요. 1심에서 9년 6개월이면 상당한 중형..

● 윤건영> 네. 예상보다 엄청 많이 나왔어요.

◎ 앵커> 그렇죠. 그래서 민주당 지도부도 통화를 해보니까 예상을 이 정도로 하지 않으셨던 것 같더라고요. 약간 당황 하셨던 것 같은데, 이 결과 어떻게 보세요?

● 윤건영> 법원의 판결이라 뭐 존중을 해야 되겠습니다만, 법원의 판결까지 가는 과정에서 발생했던 여러 문제들. 즉, 검사가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들끼리 모여서 소위 말하는 전문 용어로 '간담회'라 그러거든요? 간담회를 하면 안 돼요. 피의자들끼리 서로 만나서도 안 되는 건데, 그걸 주선했다. 라는 의혹이 있잖아요? 그리고 또 하나 국정원 보고서에 의하면 쌍방울이 주가조작을 위한 용도로 쓰여졌다라는 게 있잖아요? 즉, 이화영 전 부지사에 대한 유리한 증거들은 다 배척을 한 결과인 것 같아요. 대단히 좀 저는 의외다. 라는 생각이 들고. 이 부분은 저희 뭐 민주당도 더 조사를 해보고 2심에서도 판단을 좀 지켜봐야 될 부분 아닌가. 섣불리 이야기하기는 좀 어렵다고 봅니다.

◎ 앵커> 이 결과 나오면서 사실은 뭐 여당에서는 다음 타깃이 이제 이재명 대표다라고 이제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 윤건영> 한동훈 전 위원장도 그렇게 이야기를 하죠.

◎ 앵커> 한동훈 전 위원장도 그렇고 나경원 의원도 그렇고 계속 이제 얘기를 하고 있는데 물론, 이걸 더 지켜봐야 되기는 하겠지만, 그런 얘기들이 민주당에서는 어쨌든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를 좀 더 떠안고 가는 문제인 것은 맞는 것 같은데,

● 윤건영> 그니까 한동훈 위원장도 급한 것 같아요. 뭔가 출전하고 싶어가지고 마음이 지금 막,

◎ 앵커> 지금 이 전대 앞두고 그런 것 같으신가요?

● 윤건영> 네. 근데 수가 보이죠. 저라면 저렇게 안 할 것 같아요. 왜 저래요? 밑천 드러나는 거지. 가만히 있어야지. 뭘 자기가 나서서 이재명 대표가 뭐 연관성이 있네. 대통령이 되더라도 큰 문제가 나네, 안 되네. 뭐 법해석을 하고 있는데, 헌법학자도 아닌 것이, 정말 그러면 정치가 하수들이 하는 모습이에요. 한동훈 위원장도 마찬가지, 나경원 의원님도 당 대표 욕심도 나고 하니까 이런 분들이 막 입을 대시죠.
일단 두고 보셔야 돼요. 이건. 법률적으로 1심, 2심, 대법까지 쭉 가는 거잖아요. 보시면 되겠죠. 이런 걸 가지고 입을 대고 하는 거 자체는 본인 스스로 조급하고 급하다라는 걸 보여주는 거에요. 특히, 한동훈 위원장의 메시지는 저는 주변에서 잘 뭐라 그럴까요? 조언해주는 참모 그룹이 없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 앵커> 당심을 향한 너무 좀 조급한 외침이다. 이렇게 보세요?

● 윤건영> 그렇죠. 이런 표현을 해도 되나? 머리 들이미는 거잖아요? 이게 굳이 그럴 필요없어요.

◎ 앵커> 여전히 아직 1심이기 때문에 무죄 추정의 원칙에 맞게 조금 더 지켜봐야 되는 거다?

● 윤건영> 그리고 집권 여당의 대표가 되시려는 분이 가볍게 해서도 안 되죠. 지금 국민의힘은 그런 거 아니에요? 제가 국민의힘에 대해서 한 마디만 좀 하고 가면 여당은 자동차의 범퍼 기능을 해야 돼요.
쉽게 말 하면. 자동차의 범퍼라는 게 뭡니까? 사고가 나면 그 충격을 흡수하는 거잖아요? 윤석열 정부가 사고가 났을 경우를 대비해서 충격을 흡수하는 게 국민의힘이어야 되는데 윤석열 정부랑 국민의힘은 똑같아요. 범퍼가 아예 없어요. 사고가 나면 같이 죽어버려요.
이건 뭐냐고 하면 자율성도 없고, 스스로 아무런 메시지를 못 내놔요. 윤석열 정부 이꼴 국민의힘이에요. 이렇게 되면 범퍼 기능을 못 해요. 집권 여당으로서의 기능을 전혀 못 하기 때문에 이건 윤석열 정부한테도 최악이고 국민의힘한테도 최악이에요.
집권 여당이 집권 여당다워야 돼요.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도 마찬가지고, 그 동네에서 소위 말해서 대장이 되고자 하시는 분들의 메시지들이 영 하수에요.

◎ 앵커> 한동훈 전 위원장,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이 당 대표 될 가능성이

● 윤건영> 나오면 되시겠죠. 근데 뭐 그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그렇게 해가지고는 윤석열 정부한테도 도움이 안 되고요. 국민의힘에도 도움 안 돼요.

◎ 앵커> 한동훈 전 위원장 자체에, 전 위원장 자체에도 크게 대권.. 꿈꾸시는 입장에서도 도움이 안 되고요? 그리고 오늘 본회의 있잖아요.

● 윤건영> 정치라는 게 단독이라고 하는 것이 자주 쓰이면 안 좋죠. 정치라는 건 어쨌든 대화, 타협을 통해서 절충안을 만들어가는 게 정치인데 하도 국민의힘이 밖으로 도망만 다니니까 도리가 없죠. 국회법을 무시하고 아예 협상에 나오지를 않으니까요. 저희 민주당은 11대 7 그래서, 우리가 다수 의석을 가지고 있으니까 11석의 상임위원장, 7은 국민의힘이 하자라고 해서 명단을 제출해라. 그럼 최소한 협의라도 할 거 아닙니까? 근데 명단 자체를 제출을 안 해요. 협상 테이블에 앉지를 않아요. 이런 경우는 도리가 없죠. 우리가 어떻게든 법을 어길 수는 없잖아요. 법을 만드는 사람인데.

◎ 앵커> 법을 어길 수는 없다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법정 시한이 지났고 그러면 이제 이걸 단독 표결을 할 정도의 명분, 민주당이 이제 내세우는 명분은 이 정도가 있는데, 그럼 오늘 단독 표결하고 말씀하신대로 11석은 이제 표, 국회 의석수에 따라서 민주당 몫이 11석, 국민의힘 몫이 7석인거라서 이 의석의 자체에 대해서는 여야가 이견이 없잖아요?

● 윤건영> 네.

◎ 앵커> 이거는 민주당이 일단 오늘 단독 표결을 해서 상임위원장을 결정을 하고 나머지 7석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쪽에서 결국 끝까지 명단을 제출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이번주 내에 이 일곱 석도 민주당에서 상임위원장을 배정할 예정인가요?

● 윤건영> 그렇게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라는 게 앞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서로 여야간에 대화, 타협을 통해서 절충안을 만들어내는 건데, 국민의힘이 스스로 그렇게 자초한다면 도리가 없죠. 언제까지 마냥 기다리겠습니까?
이번 총선 민심에서 나타났던 게,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하는데 첫 번째는 윤석열 정부 일방독재를 좀 멈춰달라. 그리고 경고를 해달라. 한 마디로 심판을 하자라는 게 하나가 있고, 또 하나는 민생을 챙겨달라. 라는 거잖아요? 민생을 챙기기 위해서 국회가 일을 좀 제대로 해라. 라는 건데, 여야간의 다툼으로 인해서 갈등으로 인해서 발목이 잡혀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럴 때 좀 속도감있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 앵커> 21대에도 그 민주당이 상임위를 다 가지고 가셨었잖아요?

● 윤건영> 네.

◎ 앵커> 그때는 속도감 있게 좀 못 했다고 평가를 하시는..

● 윤건영> 일장일단이 있었던 것 같아요. 속도감 있게 갔던 부분도 있고 못 갔던 부분이 있는데, 지금 22대에 들어서는 21대보다 더 많은 의석을 야당한테 준 거 아닙니까? 결과적으로. 역대 최고의 의석을 준 거잖아요?
저는 민주당의 부담이 엄청 크다고 생각해요. 저는 국민의힘이 왜 이러는지 이해가 안 돼요.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면 민주당 열심히 하세요라고 제가 국민의힘이면 다 하겠어요. 그냥. 그게 국회 테이블이라는 게 맞죠.
아까 말씀드렸던 집권 여당의 자세죠. 아니, 나는 못 해. 너하고 안 할 거야. 협상도 안 하고 테이블도 안 앉을 거야라는 건 집권 여당의 올바른 태도는 아닌 것 같아요.
저는 정치라는 게 일을 제대로 하고 안 하는 것도 있지만, 태도의 문제도 크잖아요. 지금의 국민의힘의 모습 보여주는 태도가 온당하냐. 국민들이 볼 때, 아닌 거라고 봐요. 물론, 뭐 민주당도 더 잘 해야 되겠습니다만, 국민의힘이 보여주는 태도가 발목잡고 우리 모두의 이야기겠지만 전임정부 막 흠집내고 전임정부 외교의 성과에 대해서 막 흠집내고 하는 것들에 대해서 국민들은 평가할 거에요. 선거 끝난지 두 달도 채 안 됐잖아요.
선거 끝나자마자 뭐라고 하셨습니까? 겸허히 결과를 수용하고 바뀌겠습니다라고 했는데, 국민의힘이 보여주는 모습이 바뀐 게 하나도 없잖아요. 그럼 국민들은 뭐라고 생각할까요? 쟤들 정신 못 차렸어. 이렇게 할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국민의힘이 좀 보다 크게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 앵커> 저희가 앞에 북한 얘기 했을 때 정부와 북한 강대강 대치 한다고 얘기 했잖아요? 근데 이제 국민 입장에서 여야를, 국회를 봤을 때는 여야도 또한 강대강 대치를 한다라고 보여질 것 같아요.

● 윤건영> 아쉽죠. 그런 거 보면.

◎ 앵커> 그럼 이거는 풀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국민 입장에서는 되게 답답할..

● 윤건영> 답답하죠. 저도 되게 답답해요. 근데 그게 포인트가 있었어요. 그 포인트가 뭐냐고 하면 채일병 특검법이에요.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 앵커>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만나고 와서 서로 조금 대화하고 협치할..

● 윤건영> 영수회담을 해서 우리 협치하자. 협치할 수 있는 건 같이 하고 안 되는 건 또 안 되는 거야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게 채일병 특검법이었잖아요. 채일병 특검법은 그냥 일반 특검법이 아니에요.
우리 국민이 억울하게 죽었는데, 그 진실을 밝히자라는 거였잖아요? 이거는 그런데 그 법안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한 거에요. 그렇죠? 거부권 행사의 본질은 용산 지키기 말고는 해석이 안 돼요. 그렇잖아요.
여러 가지 핑계를 대는데, 그건 핑계일 뿐이고, 채일병 특검법을 받았더라면 달라지는 거에요. 국민들이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의 척도가 그거였잖아요. 첫 단추를 잘못 꿰고 있는 거에요. 국민의힘도 마찬가지고, 윤석열 대통령도 마찬가지고.
윤석열 대통령 총선 직후랑 지금 어때요? 총선 이전으로 완전히 돌아갔잖아요. 오히려 더 하잖아요.

◎ 앵커> 그럼 이 채일병 특검법같은 또 다른 모멘텀으로 지금 이제 다시 좀 올 수 있는 뭐가 있을 수 있을까요?

● 윤건영> 채일병 특검법 받아야죠. 채일병 특검법은 대한민국에서 군에 자식을 보낸 부모의 마음과도 같은 법이에요. 보통 법이 아닙니다. 이건. 받아야 돼요.

◎ 앵커> 이게, 여전히 이게 여야가 물꼬를 트고 대화하고 협치할 수 있는

● 윤건영> 뭔가를 해보려면

◎ 앵커> 네. 이 모멘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희 <나는 정치인이다> 공식 질문 드릴게요. 윤건영 의원님에게 정치란 무엇일까요?

● 윤건영> 정치인은 잘 듣는 거라고 배웠어요. 정치는 잘 들어야되고, 뭘 위해서 잘 들을 거냐. 저희 어머님, 아버님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잘 사는 세상을 위해서 잘 들어야 돼요. 그게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경청? 네. 오늘 제가 듣기로 굉장히 바쁜 날 이라고 들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나는 정치인이다>스튜디오 나와주셔서 감사하고요.
다음에 또 이 북한 관련 이슈라던가 또 여러 가지 이슈 있으면 저희 모시겠습니다. 오늘 윤건영 의원님 모시고 말씀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 윤건영>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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