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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 주자들 '화기애애' 하더니 비전 발표 땐 '으르렁'

기사입력 2024-07-02 15:12 l 최종수정 2024-07-02 15:18

영상 = MBN
↑ 영상 = MBN

국민의힘 당권 주자 4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2일) 7·23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들의 정견을 듣는 비전 발표회를 마련했습니다.

각자의 전략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던 당권 주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겁니다.

영상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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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발표 추첨 순서) 후보는 나란히 앉아 서로를 향해 환하게 웃는 건 물론 어깨동무도 하고 은밀하게 이야기도 나눕니다.

영상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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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5분 발표가 시작되자 곧바로 서로를 향해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가장 먼저 발표에 나선 한 후보는 "총선이 끝난 후 우하향하는 우리 당의 추세를 보시라. 국민의힘이 정부를 지킬 힘과 정권 재창출을 할 힘이 있는가"라며 "당을 변화시켜서 반드시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 우리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법은 변화"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도권·중도·청년에게 매력 있는 정당', '대한민국 국민에게 해답을 제시하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며 외연 확장과 정책 역량 강화를 이정표로 제시했습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원 후보는 '우파 진영 100년 정당'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원 후보는 신뢰에 기반한 활력 있고 생산적인 당정 관계를 강조하면서 "당과 대통령이 싸우면 그 의도가 아무리 좋아도 결국 당은 깨지고 정권을 잃는다"며 원외·지방의회 조직의 중앙당 운영 참여 확대, 우파 시민단체와 연대 협력 등 운영 '100일 계획'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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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후보는 "이제 전장은 국회다. 국회를 모르면 의회 독재에 속수무책"이라며 "대통령과 각 세우는 대표, 대통령에 빚 갚아야 하는 대표, 갈등과 종속, 모두 위험하다"고 경쟁자들을 견제했습니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물가, 북핵을 '대한민국의 3대 위협'으로 규정한 뒤 "반드시 잡겠다"고 호소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윤 후보는 지난 22대 총선 패배를 '괴멸적 참패'라고 규

정한 뒤 현재 당은 "어떤 변화의 몸부림도 없이 공동묘지의 평화 속에 사실상 죽어있다"며 "이기는 정당은 이기는 선거를 해본 사람이 해낼 수 있다"고 자신이 총선에서 승리했음을 강조했습니다.

또 여의도연구원 개혁, 중앙당 내 24시간 민원국 운영, 광주 제2당사 설치 등을 공약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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