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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초대형 탄두 미사일 성공"…군, 휴전선 부근 실사격 재개

기사입력 2024-07-02 19:01 l 최종수정 2024-07-02 19:34

【 앵커멘트 】
북한이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전술탄도미사일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평소와는 다르게 영상이나 사진은 쏙 빼놓고 말이죠.
군 당국은 내륙에, 그것도 평양 인근에 시험발사를 하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며 북한이 또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해상에 이어 휴전선 인근의 육상에서는 6년 만에 포병 실사격 훈련이 재개됐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은 4.5톤 무게의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전술탄도미사일 2발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1발씩 각각 사거리 최대 500㎞, 최소 90㎞를 시험했다는 건데 이번 달 안에 추가 발사까지 예고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거짓으로 꾸민 기만전술을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 인터뷰 :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시험발사를 내륙에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 그것을 성공했다고 하는 것은 거짓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성능을 개량 중인 '화성-11형'에 이론상으로 4.5톤 탄두 탑재는 가능하지만 북한의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홍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전술핵무기의 폭발 위력을 갖는다고 판단할 수 있고요. 발사의 안정성이 크게 확보되지는 않은 상태로 보여집니다."

이에 대응해 우리 군은 9·19 군사합의 이후 6년 만에 육상 접경지대 부근에서 포병 실사격훈련을 재개했습니다.

K-9 자주포 90여 발, 차륜형 자주포 40여 발 등 총 140발이 불을 뿜었습니다.

▶ 인터뷰 : 서우석 / 육군 공보과장
- "우리 군의 대응 능력과 태세를 더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군 당국은 접적지역 사격훈련과 동시에 야외 기동훈련까지 정례적으로 실시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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