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시간당 3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전국에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전남 일부 지역에는 내일(3일)까지 최고 100mm가 쏟아질 예정인데, 큰 피해 없도록 단단히 준비하셔야겠습니다.
비는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청계천의 물이 꽤 빠른 속도로 흘러 내려갑니다.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발을 담그던 산책로는 물론 계단 일부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 스탠딩 : 이상협 / 기자
- "시간당 30mm 이상의 폭우가 발생하면서 청계천 산책로로 가는 길이 통제됐습니다."

오전에 호우특보가 발령되자 서울시는 관내 모든 하천에 출입을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현빈 / 서울 관악구
- "창문을 닫았을 때 빗소리가 엄청 크게 들리고 하늘에서 엄청 쏟아졌던 것 같아요. 반지하 사시는 분들이 아마 좀 걱정이 되지 않을까.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내일(3일)까지 강원과 충청, 경상도 지역은 60mm 안팎의 비가, 전남에는 100mm 넘는 강한 비가 예보됐습니다.

누적 강수량이 많은 충청과 경기, 인천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4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임다솔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3일 새벽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비는 내일 오후에 일시적으로 그친 다음 모레부터 다음 주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원·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그 래 픽: 백미희
화면제공: 충북소방본부·인천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