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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이제 올림픽까지 접수한다

기사입력 2024-07-02 09:38 l 최종수정 2024-07-02 09:45

체조 종목에 적용되는 컴퓨터비전 기술 / 사진=오메가 제공
↑ 체조 종목에 적용되는 컴퓨터비전 기술 / 사진=오메가 제공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선수들에게 전자 태그(RFID)를 부착할 필요 없이 광학 센서만으로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세세히 분석할 수 있습니다.

오늘(2일)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 오메가는 이달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제33회 하계 올림픽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컴퓨터 비전 기술'을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컴퓨터 비전'은 AI 카메라 시스템을 활용해 선수들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3차원(3D)으로 재현해 내는 기술입니다.

장대높이뛰기에선 선수와 바의 간격이 자동으로 측정되고, 수영 다이빙에서는 공중에 체류하는 시간과 입수하는 속도가 심판들에게 제공됩니다.

테니스에서는 서브 반응 속도와 경기 승패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비치발리볼에서는 선수들의 점프 높이와 다양한 구질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체조에서는 선수의 발 각도까지 알 수 있습니다.

포토 피니시 카메라 '스캔 O 비전 얼티밋' / 사진=오메가 제공
↑ 포토 피니시 카메라 '스캔 O 비전 얼티밋' / 사진=오메가 제공

오메가는 "컴퓨터 비전 기술은 단순한 승패를 넘어 과정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올림픽으로 발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체조, 장대높이뛰기, 다이빙, 테니스, 비치발리볼 종목에 적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산출된 데이터는 오메가의 차세대 그래픽 기술 '비오나르도'를 통해 4K UHD 그래픽으로 제공될 계획입니다.

아울러 파리 올림픽에서는 결승선에서 초당 최대 4만 장의 사진을 찍는 포토 피니

시 카메라가 도입됩니다. 기존에는 초당 1만 장을 찍었습니다.

오메가는 "전용 컬러 센서를 사용해 픽셀에 구애받지 않는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할 것"이라며 "심판들은 경기 결과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판정할 수 있게 됐다. 육상과 트랙 사이클 종목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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